부산 지역 클럽과 주점을 방문한 대구 10대 확진자가 480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10~20대 젊은 층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더욱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클럽 방문한 대구 10대 확진자 동선
-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구에서 확진된 A(19)씨는 확진일보다 앞선 17~18일 이틀간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A 씨는 17일 SRT를 타고 오후 9시 20분 부산에 도착해 오후 11시 40분 부산 진구 1970 새마을 포차를 방문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2시 10분부터 1시간 40분가량 서면 클럽 바이브에 갔습니다. 이후 서구 청춘 횟집에서 식사를 한 뒤 오후 8시 30분께 부산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대구로 귀가했습니다.
▶ 클럽 방문한 대구 10대 확진자 증상 발현 일자
- A 씨는 군입대를 앞두고 부산을 방문했으며, 사흘 뒤인 20일 인후통·두통·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했고, 23일 포항 군부대 입대 과정에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증상 발현 뒤에 클럽 등을 찾은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 방문 사흘 뒤인 20일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 클럽 방문한 대구 10대 확진자(A씨)의 접촉자
부산시 보건당국은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는 123명이라며 이중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2명은 음성 소견이 나왔다'라고 밝혔습니다. 107명은 클럽 바이브(부산진구 중앙대로)에서 접촉했으며, 6명은 새마을포차(부산진구 중앙대로)에서, 7명은 청춘횟집(서구 송도해변로)의 접촉자입니다. 나머지 3명은 숙소 등의 기타 접촉자입니다.
▶ A 씨가 방문한 클럽 바이브 방문자
확진자 A씨가 다녀간 18일, 클럽을 다녀간 방문객은 종사자를 포함해 모두 5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클럽에서 보유한 연락처 등으로 연락 가능한 388명을 조사한 결과,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방문객 81명과 종사자 26명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127명에 대해서는 이날 다시 연락을 취해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는 “혹시 본인이 업소를 방문했지만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 보건소로 연락해 상담받아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들어 확진자수가 감소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소홀히 할 경우 수많은 접촉자가 발생하여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유흥시설 운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하며,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입구에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며, 소독 및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시적으로 하향 조정된 만큼 개인간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재난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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